바다 이야기로 인한 중독 문제는 개인의 삶을 넘어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를 황폐화시켰다. 게임장을 찾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이나 소액의 돈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하게 되었다. 심리학적으로 '간헐적 강화'라 불리는 불규칙한 보상 체계는 가장 강력한 중독 메커니즘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다 이야기는 바로 이 원리를 극대화한 게임이었다. 가끔씩 주어지는 큰 당첨금은 사용자들에게 '다음번에는 나도 딸 수 있다'는 착각을 심어주었고, 이미 잃은 돈을 만회하려는 심리는 더 깊은 중독으로 이어졌다.

중독으로 인한 2차 범죄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게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횡령, 절도, 사기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회사 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수억 원을 횡령하거나, 가정주부가 자녀 학비와 생활비를 탕진하는 사건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대부업체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아 게임에 쏟아붓다가 빚더미에 앉는 경우도 흔했다. 극단적인 경우 가족 간 폭력, 자살, 심지어 살인 사건까지 발생했다. 2006년 한 해에만 바다 이야기와 관련된 범죄가 수천 건에 달했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였다.

가정 파탄 사례도 급증했다. 배우자가 바다 이야기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면서 이혼하는 가정이 늘어났고, 부모의 게임 중독으로 방치된 아동들의 문제도 대두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게임장 주변에 노숙자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들은 모든 재산을 잃고 집을 나온 사람들로, 바다 이야기가 만들어낸 또 다른 사회 문제였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바다 이야기 중독자들이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자와 유사한 금단 증상과 행동 패턴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심각한 사회 문제들은 정부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